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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D-3] 4강 한반도 전문가가 보는 4·27 <일본>

입력 2018-04-24 13:00   수정 2018-04-24 13:28

[정상회담 D-3] 4강 한반도 전문가가 보는 4·27 <일본>
日 오코노기 교수 "남북, 공통목적 지녀 정상회담 성공할 것"
"남북정상회담에선 남북 및 북미문제, 비핵화 집중 논의될 듯"
"한국, 북미간 실질적 중개역할"…"북미회담 성공 가능성도 70%"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의 한반도 문제 권위자인 오코노기 마사오(72·小此木政夫) 게이오(慶應)대 명예교수는 "남북정상회담은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선 "(남과 북이) 공통된 목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코노기 명예교수는 24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비핵화에 대해 미국과의 협상을 성공시키기 위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라는 등 공통 목적이 있지 않으냐"며 "이번 회담은 성공적으로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까지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지만, 이번에는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 명확하게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에선 남북문제뿐만 아니라 북미간 문제, 비핵화 문제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의 '준비 회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남북이 협력해서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한 회담이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오코노기 명예교수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얼마나 깊은 논의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어떻게 하면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될 것인가에 대해 남북 간에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한국이 다양한 형태로 북한에 조언, 북미정상회담을 순조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입장에서는 비핵화가 물론 중요하지만 우선 미국의 안전을 위해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중간선거 이전까지 폐기하는 것을 가장 원할 것"이라며 "미국이 안전해졌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오코노기 명예교수는 "이번에는 한국이 실제로 북미 사이에서 중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단순한 메신저가 아니다"고 역설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선 양측이 준비를 잘 한다면 "(협의에) 성공할 가능성이 70% 있다고 본다"며 "나머지 30%는 인식의 격차가 있을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의 외교 협상이 아니라 '빅딜'"이라며 "딜을 하기 위해 만나는 것이니 가능성을 70%로 본다"고 설명했다.
북미 각각의 목적에 대해선 "미국은 안전, 북한은 국교정상화가 목적"이라며 "비핵화와 국교정상화를 빅딜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북미 협의가 있어야 (대북) 제재가 해제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코노기 명예교수는 "남북정상회담 덕분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면 이후 남북은 여러 가지 방면에서 협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 여부는 결과적으로 한 달 후 북미정상회담에 달려있다"면서 "남북 공동으로 제기된 것을 거절하면 미국에 선택지가 없어지는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남북·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거기까지 말할 상황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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