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90.59
(76.57
1.84%)
코스닥
938.83
(1.49
0.16%)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美 영주권 포기하고 한국군 복무 택한 하버드대 출신 변호사

입력 2018-04-24 09:18  

美 영주권 포기하고 한국군 복무 택한 하버드대 출신 변호사
공군 법무장교 복무…"제 지식을 조국·국민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온 한국 젊은이가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법무장교로 군 복무를 하고 있다.
24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본부 법제과에서 국제법 관련 업무를 하는 양정훈(28) 중위는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으로, 미국 뉴욕주와 매사추세츠주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한국인인 양 중위는 미국에서 영주권을 신청하면 병역을 이행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입대했다. 조국을 지키는 병역의 의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임관해 공군본부에 배치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양 중위는 순탄치 않은 학창 시절을 보냈다. 양 중위의 부모가 이민 중개업자로부터 사기를 당해 경제적으로 곤경에 처한 탓이다.
변호인을 선임할 돈도 없어 억울함을 푸는 데 어려움을 겪는 걸 본 양 중위는 열심히 공부해 가난한 사람을 돕는 법률가가 되기로 했다. 낮에는 식당 청소와 같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야간학교에 다니며 법률가의 꿈을 키웠다.
하버드대 로스쿨에 들어간 양 중위는 재학 시절에도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법률 지원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 법률 지식으로 빈곤층을 돕는 데 힘썼다.
양 중위는 "부족하나마 제가 가진 지식을 조국과 국민을 위해 나눌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저처럼 사회적 조건에 의해 법적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가장 낮은 곳에서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공익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ljglo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