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정상회담 앞두고 외국인 '사자'에 반등(종합)

입력 2018-04-26 16:17  

코스피, 정상회담 앞두고 외국인 '사자'에 반등(종합)
美금리부담 딛고 2,470선 회복…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국 금리 상승 우려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코스피가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모처럼 '사자'에 나서 1% 넘게 올라 2,4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83포인트(1.10%) 오른 2,475.64로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충격으로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지수는 이날 11.81포인트(0.48%) 오른 2,460.62로 출발했다.
개장과 함께 2,460선을 회복한 지수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확정 발표하고 외국인이 닷새 만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코스피 주식을 내다 판 외국인은 이날 매수 우위로 전환해 1천718억원을 사들였고 개인도 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만 1천631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233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이고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성장률이 1%를 넘어 순항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95조9천328억원(계절조정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1.1%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이 예상한 1.0%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02%에서 마쳐 3%대에 안착했으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거래일 연속 약세에서 벗어나 0.25%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8%)도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5% 내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미국 채권금리 상승세 등으로 대외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에도 외국인의 선물매수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며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지정학적 위험 완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거 상승했다.
최근 외국인 매도의 주 타깃이 됐던 삼성전자[005930](3.45%)가 올해 1분기 실적 신기록 발표와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3%대 상승률로 올랐고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4.98%)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18%), 삼성물산[028260](3.33%), 셀트리온[068270](2.39%), 삼성생명[032830](1.71%), 신한지주[055550](1.18%) 등도 올랐다.
반면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현대차[005380](-4.57%)를 비롯해 NAVER[035420](-2.42%), 현대모비스[012330](-1.23%), KB금융[105560](-0.66%)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18%), 의약품(2.69%), 비금속광물(2.54%), 제조(1.80%), 종이·목재(1.54%), 유통(1.09%), 증권(0.85%) 등이 오름세를 탔다.
전기가스(-1.97%), 음식료품(-1.52%) 통신(-1.32%), 운송장비(-1.01%), 서비스(-0.98%), 섬유·의복(-0.51%), 은행(-0.41%) 등은 내렸다.
코스피 종목 중 470개가 올랐고 333개는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고 신원우[009275]와 쌍용양회우[003415]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로 뛰었다.
코스피 거래량은 5억1천440만주, 거래대금은 7조7천900억원 가량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46포인트(1.09%) 오른 879.39로 마쳤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내린 지수는 이날 6.34포인트(0.73%) 오른 876.27로 시작,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56%)를 비롯해 제넥신[095700](5.81%), 신라젠[215600](4.47%), 코오롱티슈진(2.50%), 에이치엘비[028300](2.36%), 바이로메드[084990](1.72%)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2.74%), 셀트리온제약(-1.12%), 메디톡스[086900](-0.56%), 펄어비스(-0.39%) 등 대형주는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9억3천500만주, 거래대금은 5조원 가량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2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35만여주, 거래대금은 47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달러당 1,080.9원에 마감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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