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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친구야" 밴드서 동창 행세 4천만원 가로챈 30대 구속

입력 2018-04-26 16:58  

"반갑다 친구야" 밴드서 동창 행세 4천만원 가로챈 30대 구속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청주 흥덕경찰서는 SNS에서 동창을 사칭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30)씨를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초부터 지난 18일까지 SNS 초·중학교 밴드에 가입해 동창을 사칭, B(55)씨 등 피해자 8명에게 접근해 4천만원을 빌린 뒤 연락을 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실제 동창의 이름을 사용한 A씨의 닉네임에 속아 200만∼600만원씩 빌려줬다.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퀵서비스 기사의 계좌번호를 이용해 돈을 송금받은 뒤 인출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경찰에서 "가로챈 돈은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창을 사칭한 사기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면서 "채팅이나 통화를 믿지 말고 직접 상대를 만나서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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