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재즈 클라리넷 연주자 이동기 별세

1세대 재즈 클라리넷 연주자 이동기 별세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1세대 재즈 클라리넷 연주자 이동기 씨가 지난 27일 오전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서울 대동상고를 졸업한 고인은 재즈 뮤지션이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재즈계에 입문했다. 1967년 이동기 악단을 결성했으며, 가수인 아내 조애희 씨와 앨범을 냈다. 정훈희가 부른 '그 사람 바보야' 등을 작곡하기도 했다.
2010년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소개된 1세대 재즈 뮤지션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브라보! 재즈 라이프'에 출연해 팬들을 반갑게 했다.
싱어송라이터 웅산은 페이스북에 "20년 전 재즈가 뭔지 몰라 막막해 하던 저를 응원해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며 "이제 선생님의 깊고 아름다운 클라리넷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없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썼다.
빈소는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 031-78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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