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제진 동해북부선 7년 내 완공 가능…국가정책사업 추진

입력 2018-04-30 16:24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7년 내 완공 가능…국가정책사업 추진
강원도, 예비타당성 면제 필요 정부 공감대 형성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판문점 선언에 포함된 동해선 연결을 위한 동해북부선 건설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를 강화한다.
동해선은 부산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거쳐 영국 런던까지 이어지는 철로 중 일부로 도내 구간인 동해북부선만 단절된 상태다.
동해북부선은 강릉∼고성 제진 104.6㎞ 구간을 연결하는 북방경제시대 핵심 교통망이지만, 그동안 수요를 산정할 수 없어 경제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도는 동해선 연결이 남북공동선언에 포함된 데다 유라시아 진출 교통망 확보 차원에서 이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없는 국가정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판문점 선언에 동해선이 포함되면서 큰 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대한 정부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청신호는 켜진 상태이다.
예타면제는 경제성과 무관하게 동해선을 국가정책사업으로 추진한다는 의미이며, 2조3천490억원에 이르는 건설비용은 남북협력기금 활용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도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하도록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기본설계 1년, 실시설계 2년 등 3년이 소요되지만, 동시 추진 시 2년이면 마칠 수 있으며 공사 기간 5년을 고려하면 완공까지 7년이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선이 연결되면 접경지역인 고성에서 통관 및 출입국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도는 북방물류·관광의 중심에 서게 된다.

도는 이와 함께 통일시대 대비 육로·하늘·바닷길 확충·개설에 나선다.
우선 경원선(백마고지∼평강) 26.5㎞ 복원에도 속도를 낸다. 노선은 남한 백마고지∼군사분계선(11.7㎞), 북한 군사분계선∼평강(14.8㎞) 구간이다.
남측 구간은 2015년 8월 착공식 이후 중단 상태로, 정부는 올해 내 사업 재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철원 고속도로(63㎞), 속초∼고성 고속도로(16.6㎞), 포천∼철원 고속도로(25.3㎞) 건설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기 추진한다.
도는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금강산 가는 길인 양구 월운∼북강원도 금강(11.5㎞) 구간은 국도 건설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국도 3호선 연천 신서면∼철원읍(13.8㎞)도 포함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양양국제공항∼북한 원산 갈마비행장(161㎞), 양양공항∼북한 양강도 삼지연공항(428㎞) 간 평화 하늘길을 개설하고 백두산항로 재개를 협의한다.
속초∼장전∼원산∼나진∼블라디보스토크∼속초를 잇는 5박 6일 코스로 크루즈를 투입해 금강산, 마식령, 백두산 관광 등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30일 "도가 남북 정상 공동선언문의 선도적 실행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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