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가 정우범, 선화랑서 개인전 '환타지아'

입력 2018-04-30 16:43  

수채화가 정우범, 선화랑서 개인전 '환타지아'
허은경 '보태니멀 가든'·권여현 '베일에 싸인 숲'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독창적인 수채화 작업을 하는 정우범 개인전 '환타지아'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에서 5월 2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환타지아' 연작 30여 점이 나온다. 작가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관찰한 야생화들을 아우른 것이다.
작가는 아르쉬라 불리는 수채화용 종이를 물에 적시고, 유화 붓을 짧게 잘라 만든 붓끝에 안료를 발라 툭툭 치면서 작업한다. 그러면서 물감이 서로 미묘하게 엉키고 번지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투명하면서도 깊이감 있는 색감을 선사한다.
작가는 이번에는 보다 여백을 확보해 여유 있는 화면을 만들어냈다. 먹을 이용해 글씨를 군데군데 써넣은 것도 특징이다.
선화랑은 30일 "작가는 수채화가 가벼운 그림이라는 인식을 깨뜨린다"라면서 "자연과 교감을 극대화한 '환타지아'는 반추상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 식물과 동물을 합쳐놓은 듯한 형상을 그리는 허은경 개인전 '보태니멀 가든'이 5월 10일부터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열린다.
작가는 대형 설치작품과 '보태니멀'(Botanimal) 드로잉 연작을 선보인다.
'보태니멀' 시리즈는 정형과 이형 경계, 동물과 식물 분류, 아름다움과 낯섦 한계를 시험한다. 작가는 이러한 하찮고 부질없어 보이는 생명체들이 주변에 치열하게 적응하려는 모습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설치장 지하에서는 은사 레이스 천막을 허공에 펼쳐놓고 아래에는 이끼를 놓아둔 대형 설치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6월 24일까지.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통익옥션갤러리에서는 권여현 개인전 '베일에 싸인 숲'이 열리고 있다.
작가는 그리스 신화와 우리 전통 회화, 뒤샹 기성품 등에서 빌려온 다양한 기호와 상징을 조합해 캔버스에 펼쳐놓은 8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5월 20일까지.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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