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 경선 홍영표·노웅래 2파전 불 붙었다

입력 2018-05-02 12:09  

민주 원내대표 경선 홍영표·노웅래 2파전 불 붙었다
홍영표 "당 중심의 당정청" 노웅래 "문 대통령 개혁 완성"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오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사령탑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새 원내대표는 2년 차로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민생·개혁 입법작업을 이끌면서 국정 동력을 본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자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소야대 환경에서 야당과 협치의 틀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도 주어진 상태다.
원내대표 후보 등록일(4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일 현재 홍영표, 노웅래 의원이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들 3선 의원의 2파전으로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노동전문가인 홍영표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 내내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활동했다. 20대 국회에선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아 근로시간 단축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처리를 끌어냈다.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되는 만큼 당·정·청의 유기적 협력으로 개혁 드라이브를 이어나갈 적임자라는 평도 있다.
홍 의원은 1년 전에도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으나 우원식 현 원내대표에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당 안팎에서는 홍 의원이 일찌감치 '재수'를 결심, 지난 1년간 '표 다지기'를 해온 만큼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있다.
홍 의원 측 관계자는 "4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며 "이제는 당과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당·정·청 관계를 이끌어야 한다는 점을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통상 원내대표 경선의 경우 후보 등록 이후 출마선언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조기 출마 선언'이라는 말도 나온다.
한 발 앞서 경선 분위기를 띄워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의원들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노 의원은 "집권 2년 차인 올해는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며 "문 대통령의 개혁 완성에 앞장서고자 원내대표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어 "청와대와 여당의 정례회동과 함께 정례적이고 실질적인 당정협의를 추진하겠다"며 "'평형수' 역할을 통해 균형 잡힌 당·정·청 관계를 이끌겠다"고 했다.
그는 또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는 정파를 초월해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여야 세력을 포함한 '한반도평화위원회'(가칭)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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