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기간 4개월 줄여준다"…삼성 스마트폰용 새 이미지센서

"개발기간 4개월 줄여준다"…삼성 스마트폰용 새 이미지센서
스마트폰용 카메라 개발 지원 솔루션 탑재 '아이소셀 슬림 3P9'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스마트폰 생산업체의 카메라 개발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슬림 3P9'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미지센서는 시스템 반도체의 한 종류로, 시각·영상 정보를 포착해 전기신호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신제품 뒷면 카메라에 적용된 '아이소셀 플러그 앤드 플레이' 솔루션은 이미지센서, 카메라 렌즈와 함께 렌즈를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액츄에이터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전에 튜닝한 모듈이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생산업체는 카메라를 개발할 때 모듈을 구성하는 부품을 선정한 뒤 화질 최적화를 위해 튜닝 작업을 하는데, 이에 걸리는 기간만 최장 4개월에 달한다.
신제품은 이런 작업을 미리 마무리한 것이어서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최적화 작업을 마친 소프트웨어는 국제 공인 화질평가기관인 VCX에서 인정한 세팅 값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아이소셀 슬림 3P9은 1천6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로 1㎛ 크기의 작은 픽셀을 적용, 스마트폰에서 이미지센서가 차지하는 면적을 줄이면서 디자인 편의성도 높였다는 것이 장점이다.
픽셀 크기가 작아지면 외부로부터 빛을 받아들이는 양이 줄어들어 어두운 곳에서 고품질의 이미지를 구현하기 어렵지만, 어두운 속에서는 더 밝은 이미지를 구현하고 밝은 곳에서는 더 세밀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 움직이는 대상을 빠르게 포착하고 손 떨림으로 인한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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