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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FC서울 감독대행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 보여줄 것"

입력 2018-05-03 11:58  

이을용 FC서울 감독대행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 보여줄 것"
황선홍 전 감독 사퇴 이후 사령탑 오른 후 첫 슈퍼매치 앞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지휘봉을 넘겨받은 이을용 감독대행은 더 빠르고 공격적인 FC서울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이 감독대행은 5일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금 빠른 축구를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바뀔 수는 없지만 5일 슈퍼매치에서 전술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좀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대행은 지난해부터 FC서울 2군 코치를 맡아오다, 지난달 말 황선홍 전 감독이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남은 시즌 서울의 감독대행을 맡게 됐다.
선수들을 지휘한 지 하루 만에 치른 지난 2일 경남FC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후 언제 만나도 부담스러운 라이벌 수원 삼성과의 맞대결을 앞두게 됐다.
이 감독대행은 "서울 분위기가 좀 침체해 있는데 슈퍼매치를 계기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꼭 승리를 가져와서 분위기를 좀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입장에선 재미보다는 결과가 더 중요한 상황이지만 이 감독대행은 "재미없게 경기를 운영하지 않겠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FC서울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 감독대행은 선수로서는 이미 여러 차례 슈퍼매치를 경험했다.
그는 "예전에는 슈퍼매치가 경기력도 좋았고 서로 지지 않으려는 것이 강했다"며 "양 팀에 대표 선수들도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골도 많이 안 나고 그러다 보니 팬들 입장에서 지루한 슈퍼매치가 된 것 같다"며 "슈퍼매치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골이 많이 나면 팬도 자연히 더 찾고 K리그도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FC서울은 부진한 성적도 성적이지만 팀 내 불화설까지 제기돼 분위기가 더 가라앉은 상태다. 박주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쓴 "2년 동안 나아진 것이 없는 서울이라는 표현이 황 전 감독의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갈등설이 불거졌다.
이 감독대행은 "지나간 일에 대해선 (박주영한테) 얘기하지 않았다"며 "개인적인 미팅으로 통해 (소셜미디어 사용을) 자제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감독대행으로서 첫 승리를 기다리고 있는 이 감독대행은 "좋은 경기력과 좋은 결과가 나오면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정중하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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