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외국인 공개선발 시작…알레나 1순위 유력

입력 2018-05-04 10:22  

여자배구 외국인 공개선발 시작…알레나 1순위 유력
어도라 어나이·베레니카 톰시아, 새 얼굴 눈길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018-2019시즌 여자 프로배구의 판도를 결정지을 외국인 선수 공개선발(트라이아웃)이 이탈리아 몬차에서 시작됐다.
3∼5일(현지시간) 열리는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총 30명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4명이 빠졌다.
첫날에는 소속팀 경기가 있는 아델라 헬리치(세르비아), 허리 부상이 있는 나탈리야 나자로바(러시아)가 빠져 24명만 참가했다.
지난 시즌 국내 무대에서 뛰었던 6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4명의 선수가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IBK기업은행을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끈 매디슨 리셀(등록명 메디)은 불참했다.
한국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이바나 네소비치(세르비아)의 재계약이 유력한 가운데 최대어는 지난 2년간 KGC인삼공사에서 맹활약한 라이트 알레나 버그스마(미국)다.
우선 지명권이 사라진 KGC인삼공사는 물론 다른 팀들도 알레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여전히 알레나가 1순위"라고 했고, 다른 감독들도 "알레나는 다시 한 번 한국 무대에서 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구단 평가에서 2위에 오른 어도라 어나이(미국), 폴란드 국가대표 출신인 베레니카 톰시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키 188㎝인 어나이는 유타대 시절 3년 연속 500득점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미국 대학 랭킹 1위에 오른 선수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레프트 포지션을 뽑고 싶다면 어나이가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만 22세로 트라이아웃 참가자 중 최연소인 나이를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해외에서 뛰어본 적이 없는 어린 선수라서 향수병에 걸리면 한국에서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톰시아는 라이트와 레프트 포지션이 모두 가능하지만, 레프트로 쓰기에는 리시브가 약하다는 평가다.
한국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도 호평을 받았다.
2015-2016시즌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리그 득점 1위에 올랐던 헤일리 스펠만(미국)은 "한국에선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걸 알고 있다. 힘든 일이지만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또 도전했다"고 말했다.
2011-2012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베키 페리(이탈리아·미국)와 2016년 트라이아웃 전체 1순위였던 사만다 미들본(미국) 등도 눈에 띄었다.
각 구단은 연습경기와 면접 등을 거쳐 5일 저녁 대망의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다음 시즌 여자부 외국인 선수 연봉은 15만 달러다.
이바나의 경우 도로공사와 재계약하면 구단 재량에 따라 15만∼18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2년 연속 뛴 알레나는 어느 구단과 계약하든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로부터 받았던 18만 달러를 받게 된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