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오존 주의보…원인물질 배출사업장 드론 띄워 특별점검

입력 2018-05-11 06:00  

빨라진 오존 주의보…원인물질 배출사업장 드론 띄워 특별점검
도료 제조시설·유류 저장시설 등 전국 5천여개 사업장 대상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환경부는 오존(O3)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기 위해 8월 말까지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오존 원인물질이 배출되는 사업장을 특별점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오존 주의보 최초 발령일이 매년 빨라짐에 따라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5월 1일 발령된 오존 주의보는 올해 4월 20일 발령됐다.
오존은 만성 호흡기 장애를 유발하거나 식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질소산화물의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되며,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 주로 발생한다.
이번 특별점검 대상은 도료 제조업, 도장, 세정, 주유, 유류 저장 시설 등 전국 5천여 개 사업장이다.
환경부는 특별점검의 하나로 이날 수도권 일대의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사업장 1천여 곳을 대상을 드론과 이동식 측정차량 등을 활용해 점검한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경기도 수원, 안양, 안산 일대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많이 배출될 만한 사업장을 점검한 바 있다.
점검 결과 오염물질 배출을 방지하는 시설이 훼손 또는 방치된 업체 등으로 3개 사업장을 적발해 각각 과태료 200만 원을 부과했다.
김종률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드론 등을 활용한 특별점검으로 오존 원인물질을 부적정하게 배출하는 업체를 언제라도 단속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 불법행위를 원천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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