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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막자'…런던 버스·지하철서 '맥도날드·콜라 광고' 퇴출

입력 2018-05-11 17:59  

'비만 막자'…런던 버스·지하철서 '맥도날드·콜라 광고' 퇴출
샐러드·제로콜라 등은 허용…"영국 전역 확대해야" 지적도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어린이 비만 문제 해결 차원에서 영국 수도인 런던이 대중교통에서 정크푸드, 탄산음료 등의 광고를 전면 금지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진보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소금이나 지방, 설탕 함유량이 높은 음식 소비를 촉진하는 모든 광고를 런던교통공사(TfL)가 운영하는 대중교통에서 중단키로 하고 컨설팅에 들어갔다.
기차와 버스, 지하철 내외부는 물론 역에 설치된 광고 플랫폼에서도 이같은 음식의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반 콜라는 금지되지만 다이어트 코크는 허용된다. 맥도날드 빅맥이나 감자튀김 광고는 제한되지만 샐러드는 계속 광고할 수 있다.
칸 시장은 "어린이 비만은 시한폭탄과 같다"면서 "이를 막지 않는 것은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일을 하지 않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이미 압박받고 있는 건강 서비스에도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모든 권한을 다 동원할 것"이라며 "런던 시민들이 자신과 가족을 위해 건강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음식과 음료 광고는 2016∼2017년 런던교통공사 광고 매출액 중 2천만 파운드(한화 약 290억원)를 차지했다. 이중 3분의 2는 정크푸드 등 비만과 연관된 식음료 광고였다.
비만 예방 활동에 뛰어든 도시는 런던만이 아니다.
암스테르담은 2012년부터 저소득 가정을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비만 예방 전략을 도입해 어린이 비만을 12% 줄였다. 올해부터 자체적인 광고 금지도 시행하고 있다.
영국의 스타 요리사이자 활동가인 제이미 올리버는 "런던시의 이번 조치는 테리사 메이 총리와 내각이 옳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며 "지금이 영국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대담하고 명확한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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