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한현희, 공 던지는 손을 입가에 가져가 '부정투구'

입력 2018-05-11 20:38  

넥센 한현희, 공 던지는 손을 입가에 가져가 '부정투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넥센 히어로즈 사이드암 한현희(25)가 공을 입술 근처로 가져가다 '부정투구'를 지적받았다.
한현희는 1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문제의 장면은 4회말에 나왔다.
한현희는 2사 주사 1, 3루에서 두산 좌타자 김재환과 맞섰고,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투구 동작에 돌입하려 했다.
이때 권영철 3루심이 한현희에게 다가와 입가를 가리키며 '공 던지는 손을 움츠리며 입 가까이 가져갔다'는 신호를 보냈다.
한현희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심판진은 '부정투구'를 지적해 투구 없이 '볼'을 선언했다. 볼 카운트는 2볼-2스트라이크가 됐다.
KBO는 야구 규칙 8.02 투구 금지 행위 (a)는 '투수가 투수판을 둘러싼 18피트의 둥근 원(마운드) 안에서 투구하는 맨손을 입 또는 입술에 대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KBO 심판진은 지난해 "부정투구를 적발하면 경고 없이 바로 볼을 선언한다"고 밝혔고, 11일 한현희에게도 주저하지 않고 '볼'을 선언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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