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플랫폼 다변화 잰걸음…IP 확장·북미 겨냥

입력 2018-05-13 07:00  

게임업계, 플랫폼 다변화 잰걸음…IP 확장·북미 겨냥
빅3사 비롯해 각 업체들 콘솔 게임 개발 박차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국내 게임업체들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콘솔 플랫폼에 뛰어들고 있다. 모바일·온라인 게임 주력에서 탈피해 북미 등 해외시장을 노리고 자사 인기 게임 IP(지식재산권)도 확장하겠다는 계산이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251270], 엔씨소프트[036570] 등 업계 '빅3'사는 물론 펄어비스[263750], 블루홀 등 다수 게임사가 최근 자사 인기 게임의 콘솔 버전을 개발 중이거나 출시했다.
특히 다수 모바일 게임을 퍼블리싱(유통)하며 몸집을 키운 넷마블이 콘솔, 온라인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눈에 띈다.
넷마블은 지난 2월 세븐나이츠 콘솔 게임 개발을 시작으로 콘솔, 스팀(온라인) 게임 개발ㆍ투자를 하고 세븐나이츠, 스톤에이지를 비롯한 자체 IP(지식재산권)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창립 이후 줄곧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집중해 온 엔씨소프트 역시 작년 리니지M으로 모바일 게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콘솔 게임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활용한 신작 게임 '프로젝트 TL'을 PC 온라인 및 콘솔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로 내년에 선보일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개발 중이라고 밝힌 PC 온라인 타이틀 6종을 모두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이용하게 할 예정이다.
넥슨도 2012년 '던전앤파이터 라이브: 헨돈마이어의 몰락'의 실패 이후 접었던 콘솔 게임 개발을 다시 꺼내 들었다.
정상원 넥슨 개발총괄 부사장은 지난달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미국법인의 OC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격투 콘솔 게임이 내년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루홀은 인기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 콘솔 버전을 작년 12월 출시해 4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고 지난달 출시한 테라 콘솔 버전은 3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펄어비스도 자사 인기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콘솔게임을 개발해 올해 여름 북미 지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업계에서 콘솔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은 국내 모바일, 온라인 게임 시장이 다소 포화된 상황에서 북미, 유럽 위주의 콘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자사 인기 게임 IP를 확장하려는 포석도 깔렸다.
업계 관계자는 "콘솔 게임 출시는 북미, 유럽 시장을 겨냥한 것이기도 하고 해외에서 인기를 끈 게임 IP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국내 콘솔 이용자도 많이 늘어 이들의 수요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6년 세계 콘솔 게임 시장은 약 38조원 규모로 전체 게임 시장의 24%였지만 이 중 한국 시장 비중은 채 1%가 되지 않는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