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산폭발 하와이섬에 연방 재난지역 선포

입력 2018-05-13 00:56  

트럼프, 화산폭발 하와이섬에 연방 재난지역 선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주 잇단 강진과 용암 분출로 주민과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한 미국 하와이 주(州) 하와이 섬(일명 빅아일랜드)이 연방 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고 현지신문 하와이 스타어드버타이저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연방 차원의 재정지원이 가능해진다. 비상사태에서 군 병력을 동원할 수 있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신속히 승인해줬다"며 "하와이 주민의 안전과 재난 복구를 위해 연방정부가 든든한 파트너가 돼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게 지사는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방위군 병력을 동원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와 미 지질조사국(USGS)이 하와이 섬 동단 킬라우에아 화산의 재폭발 우려를 전한 가운데 하와이 주 방위군은 주민 2천여 명을 대피시킬 계획을 마련했다.
주 방위군은 한 번에 100여 명 이동하는 육상 운송수단과 함께 블랙호크·치누크 헬기를 띄우기로 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주 규모 5.0과 6.9의 연속 강진 이후 모두 15개 분화구 균열에서 섭씨 1천200도의 용암이 뿜어져 나왔으며,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등 인근 주택가를 포함해 117에이커(0.47㎢)의 면적을 용암이 뒤덮은 상태다.
용암 분출로 가옥과 건물 30여 동이 전파됐으며, 용암이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집어삼키는 모습도 포착됐다.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화산이 다시 폭발하면 화산재가 반경 5∼6㎞까지 날아가고 용암과 함께 분출된 암석덩이 등이 주택가에 떨어질 수 있다"면서 "용암이 분출하면 30분 안에 비상대피 작전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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