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대니엘 강 "위민스PGA 우승하니 자유가 찾아와"

입력 2018-05-15 12:07  

LPGA 대니엘 강 "위민스PGA 우승하니 자유가 찾아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재미교포 선수 대니엘 강(26)이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지 거의 1년이 지나가고 있다.
대니엘 강은 지난해 7월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에서 열린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2년 데뷔 후 144번째 출전한 경기에서 처음 정상에 선 것이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시카고 강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홍보 행사에 참석한 대니엘 강은 이 우승으로 "자유를 얻었다"고 밝혔다.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대니엘 강은 미셸 위 등 골프 동료에서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까지 폭넓은 인간관계에서 친분을 유지하고 있고, 인스타그램에 골프장 안팎의 삶을 공개하는 등 소셜 미디어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변화다.
대니엘 강은 "지난 몇 년간은 우승하려고 노력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우승하려고 했다. 모든 게 힘들었다"고 돌아보고 "마침내 우승하니 자유가 찾아왔다. 이제 숨을 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에게서 자유로워졌다. 있는 그대로의 나로 있을 수 있고, 예전처럼 골프를 즐기면서 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니엘 강의 아버지 고(故) 강계성 씨는 2013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니엘 강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지금도 잘 따르고 있다.
부족함 없이 자랐다는 그는 "나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했다. 아버지는 늘 축복에 감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이는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후원 활동으로 이어졌다. 대니엘 강은 "어렸을 때부터 굶주리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대니엘 강은 이날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의 스타 포워드였던 토니 쿠콕과 공을 핀에 가까이 맞추는 게임을 펼쳤다.
시카고의 고층빌딩을 배경으로 거세 바람이 불고 비까지 내려 샷을 제대로 할 수 없었지만 대니엘 강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그린에 공을 유지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지만 재밌었다"며 즐거워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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