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유아 엔테로바이러스 감염 급증…손 씻기 등 예방 당부

입력 2018-05-15 14:30   수정 2018-05-15 14:36

광주 영유아 엔테로바이러스 감염 급증…손 씻기 등 예방 당부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에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이는 영유아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예방수칙 준수가 절실하다.
15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6.7%(45건 중 3건)에 불과했던 엔테로바이러스 검출률이 5월 첫째 주 9.5%(21건 중 2건), 셋째 주 31.6%(19건 중 6건)로 증가했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환자는 모두 5세 이하의 영유아로 확인됐다.
엔테로바이러스는 고열이나 심한 두통과 구토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수막염과 손발·구강에 수포성 병변이 생기면서 열이 나는 수족구병 등 다양한 임상 증상을 보인다.

<YNAPHOTO path='AKR20180515106300054_01_i.jpg' id='AKR20180515106300054_0101' title='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연합뉴스]' caption=''/>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회복되지만, 중추신경계에 감염되면 뇌수막염·뇌염·마비증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전파 경로는 직접 접촉, 호흡기분비물 (침·콧물 등), 오염된 물, 장난감 등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엔테로바이러스 유전자형은 콕사키바이러스 10건, 에코바이러스 1건이다.
소아에서 수족구병을 일으키고 중추신경계나 폐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은 아직 검출되지 않았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유행 추이를 분석한 결과 5월(64건 중 22건·검출률 34.4%)부터 바이러스 검출률이 증가해 9월(95건 중 53건·검출률 55.8%)까지 유행했다.
따라서 올해도 본격적인 유행 시기에 돌입해 오는 9월까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혜영 수인성질환과장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엔테로바이러스는 아직 예방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올바른 손 씻기 실천 등 예방이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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