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분란조장 '트롤' 규제강화…문제계정 트윗 밀어낸다

입력 2018-05-16 16:16   수정 2018-05-16 16:31

트위터, 분란조장 '트롤' 규제강화…문제계정 트윗 밀어낸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트위터가 대화를 비정상적으로 방해하거나 다른 사용자의 감정을 고의로 도발하는 등 분란을 조장하는 '트롤'을 더 강하게 규제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트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제와 관계없는 선동적이고 도발적인 글이나 댓글을 올려 다른 사용자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다툼을 유발하는 사용자를 지칭하는 용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15일(현지시간) 대화를 고의로 방해한다고 판단되는 트윗을 해시태그 검색 결과 등에서 자동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으로 밀어내는 새로운 툴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미 자체 콘텐츠 정책을 위반하는 사용자 계정이나 게시물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이번 조치는 이를 넘어 트롤 같은 징후를 보이거나 공개 대화를 왜곡·방해하는 사용자 계정을 겨냥한 것이다.
행동양식에 나타나는 징후로 트롤 유사 계정을 식별해 내고 그들의 트윗을 삭제하는 대신에 가시성을 떨어뜨리는 전략이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계정의 트윗은 규정을 위반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자동으로 밀려나게 된다.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를 컨펌하지 않은 계정, 다른 사용자로부터 트윗 차단을 반복적으로 받은 계정, 동일인이 동시에 사용하는 계정들, 자신을 팔로하지 않는 계정에 반복적으로 트윗을 남기거나 그에 대해 언급하는 계정 등이 문제 행동을 보이는 계정으로 지목됐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이 더 자유롭고 열린 대화를 하도록 독려하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우리 시스템을 왜곡할 역량을 크게 줄여야 하고, 이를 위한 최선은 내용이 아니라 행동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제한조치들은 하나를 잡으면 다른 하나가 불거지는 '두더지 게임' 수준인 것 같다면서 이번 조치가 "우리가 이제껏 이뤄낸 변화 중 가장 큰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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