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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하마스, 이스라엘군에 공습중단시 시위자제 뜻 전달"

입력 2018-05-16 18:47  

"가자지구 하마스, 이스라엘군에 공습중단시 시위자제 뜻 전달"
이스라엘 매체 보도…하마스, 대(對)이스라엘 전략 고심할 듯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에 공습 중단을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시위를 자제하게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뉴스웹사이트 '왈라' 등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공습하지 않을 경우 팔레스타인인이 분리장벽(보안장벽) 근처에서 시위하는 것을 막겠다는 뜻을 이스라엘군에 전달했다.
이에 대한 이스라엘군 입장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제안이 팔레스타인 시위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이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공식적으로 이전한 날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약 4만명이 시위에 참여했고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약 60명이 숨졌다.
그러나 다음 날인 15일에는 팔레스타인이 '나크바(대재앙)의 날'을 맞았지만 가자지구 장벽 부근의 시위 인원이 4천명으로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나크바의 날'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으로 동예루살렘을 점령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삶의 터전을 빼앗긴 날이다.
팔레스타인은 당초 '위대한 귀환 행진'이라고 이름 붙인 가자지구 분리장벽 시위를 지난 3월 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예고한 바 있다.
6주 동안 진행된 시위에서 이스라엘군의 실탄 사용 등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이 100명 넘게 숨졌다.


이스라엘군의 강경 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크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책임을 주장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 미국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가 불가피했다며 "하마스가 여성, 어린이 등 민간인들을 사선으로 밀어 넣고 있다"고 비난했다.
팔레스타인은 '나크바의 날' 시위까지 마친 만큼 앞으로 이스라엘과 국제사회 반응 등을 살피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전략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16일 "하마스가 기존 전략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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