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식량자원 육성"…옥천에 식용곤충 가공시설 건립

입력 2018-05-17 14:02  

"미래 식량자원 육성"…옥천에 식용곤충 가공시설 건립
2억원 들여 건조·여과·분쇄 시설 등 갖춰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이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는 곤충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군은 올해 2억원을 투입해 동이면 세산리에 식용 곤충을 엑기스·분말·환 등으로 만드는 가공시설을 건립한다고 17일 밝혔다.
100㎡ 규모의 가공시설에는 건조기·여과기·분쇄기 등 15종의 장비를 갖춘다.
식용 곤충을 사육하는 귀농 청년 여진혁(34)씨 등이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이 지역에는 식용 곤충인 흰점박이 꽃무지, 장수풍뎅이 유충, 갈색거저리 유충 등을 사육하는 농가가 22곳 있다.
지난해 군 농업기술센터의 곤충 전문가 양성 강좌도 56명의 수강생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곤충을 식품 원료로 첨가하는 업체도 속속 들어서기 시작했다.
순대 제조업체인 글로벌 푸드는 식용 곤충인 갈색거저리 유충(고소애)을 분말 형태로 갈아 넣어 고소한 맛과 영양을 강화한 '곤충 순대'를 개발했다.
'고소애 순대'라고 명명된 이 식품은 전국 대리점을 통해 팔리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산애들은 귀뚜라미 분말을 넣은 면(麵) 개발에 나섰고, 인근 백세장수농장은 장수애(장수풍뎅이 유충)를 이용한 액기스 제품을 개발 중이다.
군 관계자는 "곤충이 식용품은 물론 사료, 애완시장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농업 분야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인프라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농가 사육시설 지원에도 6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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