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北 올바른 선택하게 관련국 힘합치고 분명한 신호 보내야"

입력 2018-05-26 01:04   수정 2018-05-26 13:29

아베 "北 올바른 선택하게 관련국 힘합치고 분명한 신호 보내야"

러 국제경제포럼서 연설…마크롱과 회담서도 대북 최대압박 유지 합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일본과 러시아, 모든 관련국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고 있는 '상트페테루브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전체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것인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이 과정들의 가속화와 올바른 방향으로의 상황 진전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러시아와 일본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자국민이 부유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고 해야한다"면서 "우리는 이 과정을 가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일본과 러시아의 협력이 이 일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관련국이 북한을 올바른 길로 들어서도록 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우리는 북한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면서 단일한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납북 일본인 문제도 거론하면서 "북한이 납치된 사람들을 모두 돌려보낼지에 일-북 장기협력 문제가 달렸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행사장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별도 회담을 하고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폐기하도록 북한에 최대한의 압박을 유지하기로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앞서 자국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표에 대해 "이는 유감을 불러 일으킨다. 하지만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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