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 "시리아서 러 군인 4명 반군과 교전 중 사망"(종합)

입력 2018-05-27 21:53  

러시아 국방부 "시리아서 러 군인 4명 반군과 교전 중 사망"(종합)
시리아인권관측소는 "IS 공격으로 러 군인 9명, 시리아 군인 26명 사망"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정부군을 지원하던 러시아 군인 4명이 반군과 교전하다 숨졌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는 "시리아 북동부 데이르 에조르주(州)에서 야간 시간대에 반군이 시리아 정부군 포대를 공격했다"면서 "이에 시리아 군인과 군사고문단 소속 러시아 군인이 함께 약 1시간 동안 전투를 벌였으며 시리아 포대의 화력을 운용하던 2명의 러시아 군인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5명의 러시아 군인은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투에선 반군 대원 43명이 사살되고 6대의 반군 차량도 파괴됐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국방부는 그러나 전투가 벌어진 정확한 날짜와 장소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반정부 성향의 러시아 신문 '노바야 가제타'는 이날 "지난 23일 새벽 전투가 벌어졌으며 전투에서 4명의 정규군과 2명의 민간군사회사 '바그네르' 소속 용병 등 6명의 러시아 군인이 숨졌다"고 전했다.
바르네르 소속 용병들은 데이르에조르 지역에서 시리아 정부의 유전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한편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AFP 통신에 이번 주 초 데이르 에조르주 도시 마야딘 인근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시리아와 러시아 군인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관측소는 "이 공격으로 러시아 군인 9명과 시리아 정부군 군인 26명 등 모두 35명이 사망했다"면서 "일부 러시아 군인은 정규군이었으며 일부는 아니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 용병들이 전투 과정에서 숨졌음을 암시하는 설명이었다.
관측소가 언급한 교전과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한 전투는 같은 것으로 보인다.
2015년 9월부터 공군을 파견해 반군과 싸우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해온 러시아는 현지에 파견된 자국 지상군 병력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러시아 용병들이 지상전에도 참전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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