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관객들 韓 발달장애아티스트 공연에 "수준 높다"

입력 2018-05-28 14:30  

오스트리아 관객들 韓 발달장애아티스트 공연에 "수준 높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회장 강성만)은 현지시간으로 25∼27일 오스트리아 빈의 한인문화회관과 한글학교, 한인교회 등지에서 열린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아름답고 수준이 높다"는 관객들의 호평 속에 열렸다고 전해왔다.
초청 공연에는 박찬연·안지현·김아라·황석휘·백승연 등 5명으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과 국악 부문의 장성빈과 이지원(이상 지적장애)·송연(비장애 동생) 자매가 참여했다.
이들은 25일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한인문화축제, 다음날 한글학교, 27일 한인교회 등의 무대에 연이어 올라 모차르트의 '론도 알라 투르카'와 '디베르트멘토 F장조'·'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오스트리아 국가, 우리 민요 도라지 등을 연주했고, 국악팀은 '한오백년', '성주풀이', '밀양아리랑', '태평가' 등을 불렀다.
한인문화회관을 찾은 비너 뮤직 아카데미의 보리스 페레노 학장은 "전 세계 어느 나라를 찾아봐도 한국 장애아티스트들처럼 수준 높은 연주실력을 갖춘 나라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오스트리아 국립대 한글학과 학생들도 "일반인들과 다를 바 없는 믿기 어려운 공연이었다"며 "마음까지도 따뜻해지는 음악을 선물을 받아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한인들 역시 "이렇게 수준 높은 연주를 하는 장애아티스트 공연단이 고국에 있다고 하니 뿌듯하다"며 "한국을 알리는데도 한 몫을 크게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솔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새린 교수는 "전 세계에 한국 장애아티스트들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오스트리아 공연을 통해 한인은 물론 현지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게 돼 무엇보다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단은 29일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로 이동해 뮤직테라피 커뮤니티센터에서 공연을 펼치고 귀국한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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