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주도 상하이협력기구, 북미회담 직전 정상회의

입력 2018-05-28 18:49  

中·러 주도 상하이협력기구, 북미회담 직전 정상회의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안보·경제 협력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가 북미 정상회담 직전인 내달 9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외교부 기자설명회에서 SCO 정상회의가 오는 6∼9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포함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이란 대통령이 참석하게 된다.
특히 이번 회의는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잇따른 북중 정상회담으로 북한의 후원자를 자처하는 중국이 SCO 정상회의를 빌어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SCO는 2001년 중국·러시아 외에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해 출범했으며, 지난해 인도와 파키스탄이 가입해 회원국 수가 8개국으로 늘어났다.
왕이 국무위원은 "칭다오 정상회의는 SCO가 회원국 규모를 확대한 후 처음 열리는 회의이자 올해 들어 중국의 두번째 대형 국제외교행사"라며 이번 회의에서 '칭다오선언'과 함께 안보, 경제, 인문 영역의 협력 문건도 채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중에서도 테러리즘, 분리주의, 극단주의 등 3대 세력과 마약유통, 사이버범죄 척결이 이번 회의의 관심사가 하나가 될 것이라고 왕이 국무위원이 전했다. 참석 정상들은 또 국제 및 지역 안보 형세를 심층 분석하고 위기 대책과 구체적 조치를 논의하게 된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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