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2달 앞둔 파키스탄, 대법원장 출신 '중립 총리' 지명

입력 2018-05-29 14:19  

총선 2달 앞둔 파키스탄, 대법원장 출신 '중립 총리' 지명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파키스탄이 차기 총리를 결정할 하원의원 총선거를 2달 앞두고 선거관리를 위해 전직 대법원장을 중립 총리로 내세웠다.
29일 현지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샤히드 카칸 아바시 파키스탄 총리와 의회 야당 대표인 파키스탄인민당(PPP) 소속 시에드 쿠르시드 샤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나시르 울물크 전 대법원장을 7월 25일 치를 총선 관리를 위한 임시중립정부 총리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제2야당인 테르히르-에-인사프(PTI)의 임란 칸 총재도 울물크 전 대법원장의 총리 지명을 환영했다.
물르크 신임 총리는 다음달 1일 취임할 예정이다.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와 아바시 총리가 이끈 파키스탄 무슬림리그(PML-N) 정부는 오는 31일 임기를 종료하며 이날 의회도 해산한다.
파키스탄이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의회가 5년 임기를 모두 마치고 종료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파키스탄은 과거 정부에 의한 조직적 선거 부정이 문제가 된 이후 기존 의원의 임기 종료 전에 선거를 치르지 않고 의원 임기가 끝나 기존 내각이 활동을 종료하고 중립내각을 구성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헌법 절차로 정립됐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중동연구소의 아리프 라피크 비상임연구원은 원만하게 이뤄진 이번 중립 총리 지명과정이 "파키스탄 민주주의의 생기를 보여주는 신호"라면서 "주요 정당들이 합의해 선거관리에 편파적이지 않은 인물을 선택하는 최근의 전통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신뢰할 수 있는 선거 가능성을 높인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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