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오는 6월 8일까지 부지휘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향 부지휘자 자리는 작년 9월 최수열 전 부지휘자가 부산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로 선임되면서 공석이 됐다. 작년 9월 한차례 공개모집을 진행했지만 적합자가 없어 이번에 다시 채용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모집인원은 2명이다. 합격자의 예술적 역량에 따라 수석부지휘자급(Associate Conductor) 또는 부지휘자급(Assistant Conductor)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수석부지휘자급은 음악감독 부재 시 위기관리 목적으로, 부휘자급은 차세대 지휘자 양성 목적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서울시향은 "다양한 층위의 역량 있는 차세대 지휘자 확보를 통해 국내 음악계 고질적 취약 분야인 지휘자 군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전문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봤거나 국제 지휘 콩쿠르 결선 진출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한다.
지원을 원할 경우 이력서와 지휘 영상을 다음 달 8일까지 오후 6시까지 이메일(conductor@seoulphil.or.kr) 접수하면 된다. 부지휘자의 임기는 1년이다.
한편, 서울시향은 재능있는 차세대 지휘자를 부지휘자로 선임해 지휘자의 성장을 지원함과 동시에 오케스트라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해왔다.
성시연 부지휘자(2009~2013)가 경기필하모닉 상임 지휘자로 자리를 옮긴 데 이어 최근 최수열 부지휘자(2014~현재)도 부산시향 상임 지휘자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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