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배민희 "진경희는 현실적인 악역"

입력 2018-05-31 16:50  

'스위치' 배민희 "진경희는 현실적인 악역"
"그 역할 자체로 생각되는 배우 되고 싶어"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스위치'의 진경희는 유혹에 약한 현실적인 악역이었죠. 애매하게 얄밉고요. 그런 애매함을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최근 종영한 SBS TV 수목극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검사장 진경희 역을 맡은 배우 배민희(39)는 3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이같이 털어놨다.
진경희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차장검사였지만 이후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악당과 손잡고 법과 원칙을 저버리는 인물이다.
"진경희는 달콤한 유혹을 받았고 거기에 넘어간 것이죠. 유혹을 받았을 때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는 그 사람 몫이에요."
그는 처음 맡아보는 검사 역할을 위해 의상과 화장에도 신경 썼다.
배민희는 "검사라는 직업이 매력적이었고 카리스마 있는 여장부 역할도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검사장으로 바뀔 때 일부러 화장도 진하게 하고 의상도 무겁게 입고 목소리 톤도 낮게 했다"고 말했다.



배민희는 1997년 KBS 슈퍼탤런트 출신으로 데뷔해 연기 생활 21년 차를 맞았지만, 중간에 공백기도 있었다.
"중학교 때 엄마 친구분 스튜디오에서 찍은 사진을 계기로 CF를 찍기 시작했어요. 제대로 된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고3 때 슈퍼탤런트가 됐죠. 그런데 도중에 연기하기 싫어서 3~4년 일을 아예 안 한 적이 있었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했지만, 어느 순간 기계처럼 일하고 있더라고요."
이 기간 대학원을 다니면서 타던 차를 팔고 아르바이트와 여행을 하면서 지냈다.
"그런 기간을 겪고 나니까 다시 연기가 하고 싶어졌어요. 오디션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쉬는 기간 생각했더니 연기를 제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할 수 있었던 거예요."
배민희는 '그 역할 자체'가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한다.
"독특하게 잘한다는 느낌보다 튀지 않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언제 연기를 그만둘지는 모르겠지만 하는 동안에는 충실히 할 거예요."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