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미국 중견 피아니스트 제레미 덴크(48)가 오는 7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그에게는 늘 '지적인 피아니스트'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대학에서 화학과 피아노를 복수 전공한 그는 음악과 예술에 대한 다양한 글을 올리는 블로그 '싱크덴크(Think Denk·그의 이름 덴크와 싱크탱크를 결합한 이름)'를 운영하고 있다. 이 블로그는 미국 의회 도서관 웹 아카이브에도 선정됐다.
그의 글은 '뉴요커', '뉴욕타임스', '가디언' 등 유력 언론에 꾸준히 소개된다.
자신의 앨범 해설 글은 물론이고 코믹오페라 대본을 직접 집필하기도 했다.
수상 내역도 화려하다. 미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 상인 에이버리 피셔상, 소위 천재들의 상이라 불리는 맥아더 펠로우십 등을 받았다.
카네기홀을 비롯한 미국 주요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그가 한국에서 독주회를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프로코피예프, 베토벤, 리스트, 슈만에 이르는 방대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프로코피예프 20개 찰나의 환영,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등은 그가 특별히 아끼는 곡들이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