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5월 고용호조 영향 지속 상승 출발

입력 2018-06-04 22:47  

뉴욕증시, 5월 고용호조 영향 지속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4일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호조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3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36포인트(0.65%) 상승한 24,794.57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88포인트(0.36%) 오른 2,744.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75포인트(0.38%) 상승한 7,583.08에 거래됐다.
시장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 영향과 중국 등 주요국과의 무역 마찰, 국제유가 동향 등을 주시했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훨씬 양호했던 5월 고용지표의 효과가 이날 장 초반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신규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많았던 것은 물론 실업률은 3.8%로 떨어지고, 시간당 임금 증가율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등 세부 수치도 양호했다.
미 경기의 지속적인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부상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 및 유럽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계 무역전쟁에 대한 부담은 남아 있다.
지난 주말 열린 미국과 중국의 3차 무역협정은 이렇다 할 합의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별다른 협상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중국은 "미국이 관세 부과를 포함한 무역 제재를 내놓는다면 양측이 협상에서 달성한 모든 경제 무역 성과는 효력을 발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2차 무역협상 때 합의한 관세 부과 유예 합의를 깨고 25%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발만 확인된 셈이다.
또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일본 재무장관들은 캐나다 휘슬러에
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마치면서 성명을 내고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에 대해 '만장일치의 우려와 실망'을 표했다.
이번 주말에는 캐나다에서 G7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캐나다의 무역정책에 나 비판을 내놨다.
그는 중국은 이미 미국산 대두(콩)에 16%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캐나다는 모든 종료의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무역제한을 두고 있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런 나쁜 무역을 오랫동안 지속했다"며 "그래서 우리는 오직 승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산유국의 증산 가능성과 미국의 산유량 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용지표 호조 영향으로 2.91% 선 위로 상승했다.
다만 아직 3% 선 등 주요 레벨 아래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증시의 투자 심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는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1분기 실적 개선에 2.9% 올랐다. 전분기 회사의 순손실이 6억3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7천만 달러보다 큰 폭 줄었다. 총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소스 코드 저장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인 깃허브(GitHub )를 7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효하면서 1%가량 올랐다.
이날 개장전에는 지표 발표가 없었다. 개장 이후에는 4월 공장재수주와 5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된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 경제 지표의 영향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무역 갈등에 대한 불안감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런던 캐피탈 그룹의 제스퍼 로울러 리서치 책임자는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됐음에도 시장이 놀라울 정도로 낙관적이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이 실제로 상대국의 보복 관세 등을 불러오기보다 조만간 사그라질 수 있는 것이란 낙관론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긍정적 경제 지표의 영향력이 희석되면서 무역정책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단순한 협상 전술이라기보다는 더 심각해진 최근 무역 갈등은 투자자들이 위험회피 거래로 빠르게 전환토록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9% 올랐다.
국제유가는 혼재됐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1% 상승한 65.88달러에, 브렌트유는 0.36% 하락한 76.51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3.8% 반영했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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