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꺾인 주말 전국 유원지 나들이 인파

입력 2018-06-09 15:07  

'불볕더위' 꺾인 주말 전국 유원지 나들이 인파

(전국종합=연합뉴스) 6월 둘째 주 토요일인 9일 며칠간 이어진 불볕더위가 한풀 꺾이자 전국 유명한 산과 바다 등 유원지는 행락객으로 붐볐다.
강원 영동 일부와 울산 일부 지역은 흐렸지만, 나들이하기에는 문제없는 날씨였다.



이달 초 공식 개장한 부산 해운대와 송정, 송도 해수욕장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차가운 바닷물에서 때 이른 해수욕을 하거나 일광욕을 즐겼다.
제주 함덕·이호와 강원 속초·경포, 충남 보령 대천·태안 만리포 등 전국 유명 해수욕장은 아직 개장하지 않았지만, 여름 바다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물놀이, 모래성 쌓기를 하거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등 해변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국립공원인 속리산에도 짙은 녹음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이 몰렸다.
계곡따라 굽이굽이 시원한 물이 흐르는 월악산 송계계곡이나 괴산 칠성면 갈론계곡, 영동 상춘면 물한계곡에도 산바람을 느끼며 한적한 산행을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설악산과 오대산, 태백산 등 주요 국립공원에는 이날 정오까지 탐방객 1만3천여명이 찾아 녹음이 짙어지는 산을 올랐다.
경기의 소금강이라고 불리는 소요산에는 오전에만 1천명에 가까운 등산객들이 찾아 산의 절경을 즐겼다.
최근 큰 인기를 끄는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에도 많은 시민이 몰렸다.
이 밖에 대구 팔공산, 공주 계룡산과 대전 보문산 등 도심 인근 산에도 형형색색 등산복을 입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산을 찾은 이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여름이 오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다.
바다와 산 이외에도 담양 죽녹원을 찾은 관광객들은 청량한 대나무 숲을 거닐며 더위를 식혔다.
전주 지근거리에 있는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에도 때 이른 더위를 피하려는 휴양객이 줄을 이었다.
휴양림 41동의 숙박시설과 카라반 8대는 이미 휴양객들로 가득 찼고, 평상 형태로 된 '웰빙정자'도 일찍이 예약이 끝났다.
울산 중구 태화강 대공원과 십리대숲 등에도 따가운 햇볕 걱정 없이 산책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통영 시가지와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와 국내 최장구간인 2.43㎞를 자랑하는 사천 바다케이블카에는 수천 명이 찾아 아름다운 남해안의 풍경을 감상하며 휴일의 여유를 즐겼다.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음식관광박람회에는 7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요리경연 등을 관람하며 눈과 입을 만족했다.
인천 차이나타운과 신포국제시장 등지에서는 짜장면과 닭강정 등 이곳의 명물 음식을 맛보려는 관광객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지기도 했다.
장미축제가 한창인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100만 송이 장미를 구경하기 위해 아침 개장 시간부터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 밖에도 경산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2018 경산국제테니스대회를 찾은 시민들은 세계 각국 선수들이 기량을 겨누는 모습을 지켜봤다.
개막 이틀째인 부산국제모터쇼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국내외 19개 완성차 브랜드가 200여대의 차량을 선보이는 전시장에 입장하기 위해 많은 시민이 입구부터 30여m 줄을 서기도 했다.

(임채두 차근호 류수현 전지혜 장덕종 심규석 강종구 최재훈 허광무 이강일 양지웅 한종구 김동민 기자)

imag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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