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교육감 후보 '최대 표밭' 동남권 벨트 화력 집중

입력 2018-06-10 06:31  

경북지사·교육감 후보 '최대 표밭' 동남권 벨트 화력 집중
포항·경주·경산 유권자 38% 최대승부처…선거사무소 두고 표심 공략



(포항=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최대 표밭인 동남권 벨트 표심을 잡아라"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북도지사와 교육감 후보들이 도내에서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포항과 인근 경주, 경산 표밭갈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도내 23개 시·군 유권자 수는 225만1천538명으로 이 가운데 포항이 42만1천806명으로 가장 많다.
경주는 21만8천273명, 경산은 21만5천139명으로 북서부에 있는 구미(33만2천873명)에 이어 세 번째와 네 번째로 많다.
3개 도시 유권자는 모두 85만5천218명으로 도내 전체의 38%를 차지해 말 그대로 표밭이라 할 수 있다.
이 세 곳을 포함해 인근 영천, 영덕, 청도, 울진 7개 시·군을 포함하면 동남권 벨트 유권자는 경북 전체의 47%에 달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 도지사와 교육감 후보들은 선거사무소를 아예 포항과 경주에 설치해 교두보를 마련하고 선거 초반부터 동남권 표심을 집중 공략하며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자유한국당 이철우, 바른미래당 권오을, 정의당 박창호 후보 4명 가운데 오중기 후보와 박창호 후보는 포항에, 이철우 후보는 경주에 사무실을 차리고 최대한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5명 가운데 문경구 후보를 제외한 안상섭, 이경희, 이찬교, 임종식 후보도 모두 포항에 선거사무소를 차렸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포항에서 승기를 잡은 뒤 인근 지역과 도내 전체로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도지사와 교육감 후보 대부분은 공식선거운동 첫날 포항에서 유세를 시작하거나 다른 지역에서 출정식을 한 뒤에도 곧바로 포항으로 달려가는 정성을 보였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오일장이나 전통시장, 인파가 많은 거리를 중심으로 포항, 경주, 경산 유권자를 만나는 데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9일에도 박창호 후보를 제외한 도지사 후보 3명이 포항, 경주, 경산 등에서 부동층 잡기와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쳤다.
10일에도 이철우 후보는 김천에서 유세한 뒤 포항과 경주로 달려가 장날 인사와 거리 유세를 한다.
권오을 후보도 오천 시장을 시작으로 교회 등을 누비며 포항지역 민심 잡기에 전력을 쏟고 박창호 후보는 공단지역 근로자를 상대로 득표율 끌어올리기에 집중한다.
오중기 후보는 이날 안동, 영주, 문경 등 북부권에서 표심을 파고든다.
도지사와 교육감 후보들은 선거 막판 유권자와 부동층이 많은 포항 등 동남권 표심 향배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마지막 힘을 다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아무래도 유권자가 많은 동남권이 최대 승부처가 될 수밖에 없다"며 "드넓은 경북 전체를 누벼야 하지만 동남권을 잃으면 승산이 적기 때문에 포항 등에 유세 일정을 많이 잡는다"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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