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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두웅습지에 금개구리 복원 추진한다

입력 2018-06-11 12:00  

태안 두웅습지에 금개구리 복원 추진한다
금강환경청 "2009년 복원사업 실패 거울삼아 체계적으로 사전준비"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은 충남 태안군 두웅습지에 멸종위기 야생동물 금개구리 복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두웅습지는 신두리 사구의 배후습지로, 환경부에서 지정한 습지보호지역이자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는 등 생태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등 위에 금빛 두 줄의 무늬가 특징인 금개구리는 과거 두웅습지를 대표하는 종이라고 할 만큼 개체 수가 많았다.
그러나 황소개구리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금개구리는 두웅습지서 모습이 보이지 않아 복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강청은 2009년에도 금개구리 복원을 시도했다.
그러나 황소개구리를 제대로 퇴치하지 못하는 등 준비가 부족해 복원은 실패했다.


금강청은 다시 금개구리 복원사업에 착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두웅습지 일대서 사전조사를 했다.
두웅습지 내에 황소개구리가 얼마나 분포하고 있는지, 금개구리가 서식하기에 알맞은 장소는 어디일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는 금개구리 성체를 두웅습지에 적응시키는 등 본격적인 복원 사업에 착수한다.
일단은 보호망을 비롯한 안전장치 안에 금개구리 성체를 키운 뒤 번식을 유도하는 등 단계적으로 환경에 적응시킬 계획이다.
또 금개구리를 위협하는 황소개구리를 지속해서 포획한다.
김동진 금강유역환경청장은 "2009년의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체계적이고 면밀한 사전준비 과정을 거쳤다"며 "2020년까지는 금개구리를 성공적으로 복원해 금개구리가 두웅습지의 대표 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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