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북받쳐 눈물 흘린 로드먼 "김정은, 방미 원해"

입력 2018-06-12 13:52  

[북미정상회담] 북받쳐 눈물 흘린 로드먼 "김정은, 방미 원해"
"오늘은 좋은 날…방북 후 살해협박 받고 30일간 숨어 지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절친'인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57)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이날 회담 개최 몇 시간을 앞두고 싱가포르에 모습을 드러낸 로드먼은 미 CNN 방송 인터뷰에서 "모두에게 좋은 날이다. 상황이 변할 것을 안다"며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대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인터뷰 도중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한 로드먼은 "우리는 문을 열어놓고 새롭게 출발해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서라는 사람이 자신에게 전화해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이 매우 자랑스럽고 많이 고맙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지만, 백악관은 이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로드먼은 김 위원장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원하는 '큰 아이'와 같지만, 국민과 명예를 지키려 한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그가 미국에 가고 싶어 하고 자신의 삶을 즐기며, 그의 국민도 그러기를 원한다"며 김 위원장은 '멍청이'(dumb man)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자신의 방북 이후 미국 내 비난 여론과 관련, "살해위협을 받았다. 심지어 집에도 못 가고 30일 동안 숨어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로드먼이 북미정상회담에 맞춰 싱가포르에 가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미 일간 뉴욕포스트는 그가 북미 협상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를 좋아한다. 그는 좋은 사람"이라면서도 "그는 초대받지 않았다"고 거리를 뒀다.
로드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진행한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로드먼은 2013년 이후 5차례 평양을 방문해 농구팬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을 만났다. 작년 6월 방북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을 김 위원장 측에 선물했다.
kms123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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