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오뚝이' 이용섭…삼수 도전 끝에 광주시장 당선

입력 2018-06-13 23:21  

[6·13 선거] '오뚝이' 이용섭…삼수 도전 끝에 광주시장 당선
본선보다 험난했던 당내 경선 뚫은 정통행정관료 출신 정치인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민선 7기 광주시장으로 선택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당선인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정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관료 출신 정치인이다.
2010년 광주시장 첫 도전에 실패한 후 2014년 다시 도전했지만 패배했다가 4년 만에 삼수에 나서 끝내 광주시장에 올랐다.
이 당선인은 1951년 전남 함평의 농가에서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시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 4학년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인생을 시작했다.
시골고등학교-지방대-전라도 출신이라는 악조건을 실력과 노력으로 뛰어넘었다.
2002년 김대중 정부 시절 관세청장, 2003년 노무현 정부 시절 국세청장, 2006년 행자부 장관, 같은 해 12월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2008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해 초선임에도 민주당 민생본부장, 정책연구원 부원장,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으로 맹활약했다.
이 당선인은 2010년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첫 번째 광주시장 도전에 나섰다.
함평 학다리고 2년 선배인 강운태 후보와 당시 광주시장 자리를 놓고 다퉜지만, 배심원단 평가에서 앞서고도 여론조사에서 뒤져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2012년에는 정책위의장으로 4·11 총선을 맡았고 이를 바탕으로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이듬해 민주당 대표 경선에도 뛰어들었으나 당시 김한길 대표에게 패한 이 당선인은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에 두 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회의원직 사퇴와 탈당을 불사하고 선거에 '올인'했으나 '안철수 신당' 바람과 윤장현 후보 전략공천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당의 요청으로 복당해 총선 공동선거대책본부장 등 중책을 맡았고 본인도 광주 광산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국민의당 돌풍에 고개를 또 숙였다.
이 당선인은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후보의 경제 정책을 담당하면서 복귀했고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초대 부위원장을 맡았다.
이 당선인 출마를 놓고 지역에서 숱한 얘기가 쏟아졌지만 결국 세 번째 도전에 나섰고 치열한 당내 경선을 이겨내고 민선 7기 광주시장에 당선됐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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