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시장·구청장 선거를 싹쓸이한 데 이어 광주시의원 선거도 23석 가운데 비례대표 1석을 제외하고 모두 차지했다.
14일 오전 3시 현재 중앙선관위 개표 현황에 따르면 광주시의회 23석 가운데 민주당이 5개 자치구에 배분된 지역구 의석 20석 모두를 가져갔다.
시의원 지역구는 동구 2곳, 서구 4곳, 남구 3곳, 북구 6곳, 광산구 5곳인데 민주당이 이를 독식한 셈이다.
비례대표 의석 3석 중 2석도 민주당 몫으로, 정당 지지율이 10%를 넘은 정의당이 남은 1석을 가져갔다.
2016년 총선 당시 국민의당 돌풍의 후속으로 만들어졌던 지방의회 다당제 구조도 완전히 사라졌다.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 바람'으로 단체장 선거가 여의치 않자, 시의원 선거에 역량을 집중해 각각 12명·과 9명을 출마시켰지만 단 1명도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민중당도 최소한 1∼2석을 기대했으나 역시 민주당 바람에 밀려 시의회에서 자리를 빼앗겼다.
정의당만 겨우 비례대표 1석을 차지해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지방정가 관계자는 "야권 정당들이 유권자들에게 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에 대한 선택적 투표를 당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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