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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반경 15m 급곡선 구간 운행하는 열차 개발

입력 2018-06-19 09:26  

현대로템, 반경 15m 급곡선 구간 운행하는 열차 개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현대로템[064350]이 세계 최초로 복잡하고 굴곡진 도심 지역에서도 열차가 다닐 수 있는 주행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대로템은 세계 최초로 곡선 반경이 15m에 불과한 급곡선 노선을 운행할 수 있는 저상형 주행장치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주행장치란 열차의 차체를 지지하면서 차량의 주행을 담당하는 주요 장치를 가리킨다. 열차의 바퀴에 해당하는 차륜과 차축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국가연구과제인 '저심도 도시철도시스템 기술개발'의 하나로, 2014∼2018년 5년간의 연구 끝에 나온 결실이다.
기존 주행장치는 열차의 곡선 반경이 25m 이상인 노선에서만 주행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도심의 밀집지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철도노선 수립에 한계가 있었다. 길이 이보다 더 급하게 구부러지는 구간에는 철로 신설이 어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현대로템이 개발한 주행장치는 최소 곡선 반경이 15m로 줄면서 복잡한 도심에서도 일반도로와 나란히 열차가 주행할 수 있고, 건설비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일반도로 위에서 운행하는 트램에 설치할 경우 자유로운 선로 구축이 가능하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또 이번에 개발된 급곡선 주행장치는 차륜과 선로가 맞닿는 압력을 기존 장치보다 30% 이상 줄여 소음이 적고 차륜·선로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주행장치는 열차의 차체 높이를 낮춰 인도와 열차 탑승구가 같은 높이에 놓이는 저상화 모델로 개발됐다. 휠체어 등을 타고 다니는 교통약자가 이용하기에도 편리한 장점이 있다.
아울러 이번에 개발한 주행장치에 적용된 개별모터 토크 제어기술과 능동유압 조향기술은 한국철도학회가 선정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도 10대 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두 기술 모두에 대해 2016년 특허 등록을 했다.
현대로템은 이 밖에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86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지난해 R&D 투자 금액은 2016년(890억원)보다 14% 늘어난 1천15억원이다.
현대로템은 특히 에너지 저감기술과 시스템 통합기술, 소음·진동 저감기술 확보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는 소음과 분진을 줄이고 급격한 곡선에서도 운영이 가능해 트램과 같은 도시철도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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