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우려에…KFC, 싱가포르서 빨대·음료뚜껑 제공중단

입력 2018-06-19 10:15  

플라스틱 우려에…KFC, 싱가포르서 빨대·음료뚜껑 제공중단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플라스틱 쓰레기에 의한 지구 오염 우려 속에 미국계 패스트푸드 브랜드 KFC가 싱가포르 내 매장에서 일부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중단키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KFC는 20일부터 싱가포르에 있는 모든 매장에서 고객에게 플라스틱 재질의 빨대와 음료 뚜껑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정책은 싱가포르 내 84개 매장에서 식사하는 고객에게 적용된다. 다만 음식을 매장에서 먹지 않고 포장해 가는 고객에게는 음료 뚜껑을 계속 제공된다.
KFC는 빨대 및 음료 뚜껑 제공 중단 조치로 연간 17.9t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소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분해되는 포장 용기 사용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FC 싱가포르의 리넷 리 실장은 "그동안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이 환경에 부담을 줬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우리의 역할을 하기 위해 이번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현지 환경단체인 '기후 행동을 위한 싱가포르 청년'의 파멜라 로우는 "KFC가 자발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다는 것은 기대하지 않았던 일"이라며 "빨대 사용 중단에 그치지 않고 플라스틱 음료 뚜껑까지 제공하지 않겠다니 기쁘다"며 환영했다.
앞서 싱가포르의 6개 호텔은 이달 초부터 빨대와 화장실 용품 용기, 비닐봉지 등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식음료 업계에서는 대부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다른 미국계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는 아직 싱가포르에서 플라스틱 제품 사용 중단 등을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다만 일부 국가에서 플라스틱 재질의 기존 빨대를 대체할 수단을 시험 중이라고 설명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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