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장애인 출판지원·취약소외계층 독서기회 확장할 것"

입력 2018-06-20 12:58  

文대통령 "장애인 출판지원·취약소외계층 독서기회 확장할 것"
서울국제도서전 맞아 SNS에 메시지…"지혜와 책으로 정신 강해져"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장애인들을 위한 출판지원뿐만 아니라 취약계층과 독서기회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 최대의 책 잔치'라는 평가를 받으며 24회째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을 맞아 SNS에 올린 글에서 "(도서전이) 많은 분이 흥미를 갖고 쉽게 책을 접할 기회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도서전의 주제가 '확장'임을 언급하고 "더 많은 분이 책을 읽으려면 책에 접근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각장애인 중 점자를 할 수 있는 비율이 5% 미만이고 점자 도서나 녹음도서가 전체 출판도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 미만임을 지적하며 이들을 위한 독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책을 생각하면 아버지가 먼저 떠오른다"며 "한 번 장사를 나가시면 한 달 정도 만에 돌아오시곤 했는데 그때마다 제가 읽을 만한 아동문학, 위인전을 사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책 읽기를 좋아하게 된 것은 아버지 덕이었다"며 "독서를 통해 세상을 알게 되었고 인생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도 제게 보내주시는 책은 꼭 시간을 내어 읽는다"면서 "발로 뛰고 자료를 뒤지며 보낸 작가의 노력과 생각을 만나는 시간"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정성을 다한 편집·출판인들에게 예의를 다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면서 "그러나 늘 그렇듯이 제가 책을 통해 얻는 게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신이 강한 나라는 그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고 그 정신은 선대의 지혜와 책을 통해 강해진다"며 "어떻게든 짬을 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부쩍 커진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책 속에서 얻은 지혜를 나누는 일도 즐겁고 자연스럽게 엄마 아빠의 책 읽기를 닮아가는 아이들을 보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무슨 책을 읽고 계신가요"라고 물은 다음 "올 한해 책으로 안부를 묻다 보면 우리 모두 지혜의 나무를 한그루씩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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