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행성·혜성 지구충돌 방어 능력 대폭 강화 나서

입력 2018-06-21 11:55  

미, 소행성·혜성 지구충돌 방어 능력 대폭 강화 나서
10년 전략 보고서 마련…충돌위험 천체 궤도 조정·파괴 능력 강화 요구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미국이 지구 4천800만㎞ 이내로 접근하는 소행성이나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독자적 능력을 강화하는 보고서를 내놔 그 배경이 관심을 끌고있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과학기술회의(NSTC)는 향후 10년에 걸쳐 "'지구 근접 천체(NEO)'의 충돌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20쪽짜리 보고서를 공개했다.
'NEO 대비 국가전략 및 행동계획'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현재 국제협력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해 "충돌 시나리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국면에서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NEO 탐지와 전체 개체의 세부 사항 파악 등을 통해 NEO 충돌의 전체적인 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NEO ▲탐지 ▲추적 ▲세부내용 파악 등의 능력을 강화하고, ▲예측 모델을 개선하는 것과 함께 ▲NEO 궤도 조정이나 파괴 기술을 개발할 것을 요구했다.
또 관련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지구충돌시 대응 매뉴얼 등을 제작하도록 했다.
현재의 관측 능력은 2033년까지 140m 이상 NEO 중 절반도 찾아내지 못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40m 이상의 천체가 지구와 충돌하면 지역 전체나 대륙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NASA는 140m 이상의 NEO 약 2만5천여개 중 3분의1 가량에 대해서는 크기와 성분 등을 파악해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ASA 지구방위관 린들리 존슨은 과학자들이 크기가 1㎞ 이상 되는 NEO 중 95%를 찾아냈다"면서 "나머지 5%와 이보다 작지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천체를 찾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개선안이 이행되면 미국의 대처 능력을 대폭 향상하고, 유사시 국제적 협력을 통해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과학기술정책 보좌관 아론 마일즈는 미디어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금 당장 NEO의 지구충돌 위험이 임박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NASA는 지난 2016년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과 혜성을 추적하기 위해 지구방위조정실(PDCO)을 신설해 1970년대부터 진행돼온 NEO 탐지 및 추적 프로그램의 존재를 공식화한 바 있다.
eomn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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