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개인 통산 안타 신기록 달성…LG는 롯데에 역전승

입력 2018-06-23 21:27  

박용택, 개인 통산 안타 신기록 달성…LG는 롯데에 역전승
박용택 6타수 4안타 몰아쳐 개인 통산 2천321안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의 심장' 박용택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운 날, LG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용택은 2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2타점을 올렸다.
4회초까지 2-7로 끌려가던 LG는 박용택이 2천319번째 안타를 친 4회말 9점을 뽑아 역전하며 18-8로 이겼다.
0-2로 뒤진 1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은 상대 우완 선발 노경은을 공략해 오른쪽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쳤다. 이 2루타로 박용택은 양준혁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안타 기록(2천318안타)과 타이를 이뤘고, LG는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이천웅이 유격수 땅볼을 쳐 LG는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4-2로 앞선 4회초 무사 1, 2루에서 터진 이대호의 좌월 3점포로 달아났다. 이대호는 KBO리그 역대 7번째로 5시즌 연속 20홈런을 쳤다.
4회말 반전이 일어났다. 그리고 대기록이 탄생했다.
LG는 정주현의 3점포로 5-7까지 추격한 뒤,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박용택이 들어섰다. 박용택은 롯데 좌완 불펜 고효준의 시속 123㎞ 커브를 받아쳤고 타구는 빠르게 우익수 왼쪽으로 향했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동점(7-7) 적시 2루타였다.
KBO리그 역사에 길이 남은 2루타였다. 박용택은 4회 터진 2루타로 양준혁 위원의 기록을 넘어 역대 개인 통산 최다 안타(2천319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전광판에 박용택의 기록 달성을 알리는 영상이 나왔고, LG 팬은 물론 롯데 원정 팬들도 박용택에게 박수를 쳤다.
'종전 기록 보유자'가 된 양준혁 위원도 경기장을 찾아 박용택을 축하했다.
LG의 공격은 이어졌다. 후속타자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2루타를 치더니, 이천웅이 1루수 키를 넘는 행운의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김용의와 정상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정주현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LG는 4회말 올 시즌 팀 한 이닝 최다인 9점을 뽑아 11-7로 역전했다.
롯데는 6회초 민병헌의 좌중월 솔로포로 다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6회말 2사 3루에서 좌익수 전준우가 정주현의 평범한 뜬 공을 놓치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해 추가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박용택은 7회 중월 2루타, 8회 중전 안타를 치며 KBO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2천321개로 늘렸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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