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美주재 교황청 외교관, 아동포르노 연루혐의 징역 5년

입력 2018-06-24 15:42  

전 美주재 교황청 외교관, 아동포르노 연루혐의 징역 5년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로마 교황청(바티칸) 법원이 아동 포르노에 연루된 전 미국 주재 외교관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바티칸 법원은 미국 워싱턴의 교황청 대사관에서 근무했던 카를로 알베르토 카펠라 몬시뇰(주교품을 받지 않은 가톨릭 고위 성직자)에 대해 유죄를 확정 짓고 이러한 형벌을 내렸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24일 보도했다.
카펠라 몬시뇰의 휴대전화 데이터에서는 그가 퍼트린 음란 사진과 동영상, 일본 만화 등 포르노물 수십 건이 발견됐다.
카펠라 몬시뇰은 바티칸의 작은 감옥에서 형을 살아야 할 뿐 아니라 5천 유로(약 648만 원)에 달하는 벌금도 물어야 한다.
카펠라 몬시뇰은 '나약한 시기'에 저질렀던 과오를 인정하면서, 성직자로서의 사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소한 잘못에 대에 관용을 베풀어줄 것을 법정에 호소했다고 미국 ABC방송이 전했다.
교황청은 작년 9월 미국 사법 당국으로부터 카펠라 몬시뇰의 아동 포르노물 관련법 위반 혐의를 통보받고 전격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구금했다.
미 국무부는 카펠라 몬시뇰을 자체 조사하기 위해 교황청에 외교관 면책 특권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교황청은 이를 거부한 뒤 그를 불러들였다.


hope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