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무관의 제왕' 10명에 메시·호날두<스페인 언론>

입력 2018-07-01 14:23  

[월드컵] '무관의 제왕' 10명에 메시·호날두<스페인 언론>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나란히 16강에서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을 끝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언론이 선정한 역대 월드컵 '무관의 제왕' 10명에 들었다.
스페인 EFE 통신은 1일(한국시간) '레오니다스부터 메시와 호날두까지, 왕관 없는 10명의 왕'이라는 제목으로 빼어난 기량에도 월드컵에서 우승컵에 입 맞춰 본 적이 없는 축구 스타 10명을 소개했다.
EFE 통신이 뽑은 10명에는 레오니다스(브라질)를 시작으로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 에우제비우(포르투갈), 조반니 리베라(이탈리아),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지쿠(브라질) 등 세계 축구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레오니다스(1938년 프랑스 대회 5경기 8골)와 에우제비우(1966년 잉글랜드 대회 6경기 9골) 등 대회 득점왕을 포함해 모두 내로라하는 선수들이지만 이들은 월드컵 정상은 밟아보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메시와 호날두의 이름이 더해졌다.
메시는 이날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3-4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우루과이에 1-2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21세기 최고의 축구선수들로 꼽히는 메시와 호날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소속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한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지난 10년간 다섯 차례씩 나눠 수상해왔다. 클럽팀에서는 우승도 숱하게 경험했다.
하지만 대표팀과 함께 아직 월드컵 우승 트로피는 들어보지 못했다.
호날두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포르투갈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지만 메시는 아직 메이저 국가대항전 우승 경력이 없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차지했지만, 아르헨티나가 결승에서 독일에 연장 혈투 끝에 0-1로 지는 바람에 빛이 가렸다.
월드컵에서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과 함께 거둔 최고 성적은 2006년 독일 대회의 4위다.
메시와 호날두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이 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위대한 선수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조국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선수로는 기억되지 못할 공산이 크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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