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균 구청장 "강남을 맨해튼처럼…'부동산 동네'서 벗어나야"

입력 2018-07-02 16:13  

정순균 구청장 "강남을 맨해튼처럼…'부동산 동네'서 벗어나야"
"열정과 사명감 있다면 누구와 일했든 상관않고 등용할 것"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첫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남구청장인 정순균 구청장이 2일 '강남을 맨해튼처럼'이란 명제 아래 새로 도시 디자인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날 발표한 취임사에서 "나무도 때에 따라 옷을 갈아입기에 강남도 '시대의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며 새로운 방식의 도시 개발을 강조했다.
그는 "1975년 강남구가 신설된 후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기 힘든 초고속, 상전벽해의 도시개발사를 써왔다"며 "그러나 2020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1970∼1980년대식 개발 개념으로만 접근하면 강남의 미래는 단순한 '부동산 동네'로만 정착되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리 16구처럼 젊은이들이 살기 원하는 도시로 만들려면 품격 있고, 매력 있는 옷으로 갈아입어야 할 때"라며 "'뉴 디자인'으로 강남의 옷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뉴 디자인'에 대해 "외적 성장만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혁신과 변화의 가치부터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재건축문제, 종 상향, 교통·환경문제 등 강남의 생활환경도 뉴 디자인의 개념에서 해결점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발로 얻는 이익도 있지만, 가치로 얻는 이익이 더 크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남을 맨해튼처럼'이란 명제를 갖고 건축·환경·관광·문화예술 등 분야별 '뉴디자인위원회'를 만들겠다"며 "맨해튼처럼 상업·재정·문화·교육의 중심이 되게 만들고, 의료·관광·테마·비즈니스·엔터테인먼트·케이팝(K-POP)의 중심이 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23년 만에 처음으로 맞는 정권교체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던데 아무 염려 마시기 바란다"며 "강남의 발전을 위해, 뜨거운 열정과 사명감으로 일해 온 분들이라면 누구와 친했든, 누구와 함께 일했든 전혀 상관하지 않고 등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c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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