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TP 지원사업 4개월 만에 600여명 이용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면접 때 입을 만한 정장 한 벌에 최소 20만∼30만원씩 하는 게 부담스러웠는데 공짜로 빌려주니 좋아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인천TP)와 인천시가 취업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2월 시작한 '청년 면접용 정장 대여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4개월간 이 서비스를 이용해 무료로 2∼3일간 정장을 빌려 입고 면접을 본 이용자가 608명에 달한다.
한 명이 2∼3차례 이용한 경우도 있어 총 대여횟수는 739차례에 이른다.
정장 대여는 '1석5조 청년사랑 프로젝트' 홈페이지(young.incheon.kr)를 통해 사전 예약한 뒤 인천 시내 지정 대여점을 방문해 옷을 빌리면 된다.
개인적으로 정장을 대여하는 비용을 고려하면 한번에 5만∼7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인천TP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천TP는 남구 도화동 제물포스마트타운 15층에 마련된 '유유기지'에서 인천지역 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면접 코칭, 자기소개서 클리닉, 이미지 메이킹 등을 전문가 일대일 컨설팅으로 지원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내놓은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취업준비생의 면접당 지출비용은 평균 18만5천원으로, 이 중 면접복장 구매·대여비가 70.9%를 차지했다.
권기현 인천TP 취업지원팀장은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면접복장 대여를 시작했다"며 "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더 많은 청년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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