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초음파치료가 수술보다 낫다"

입력 2018-07-06 10:45   수정 2018-07-06 10:59

"전립선암, 초음파치료가 수술보다 낫다"
<YNAPHOTO path='C0A8CAE20000015C966AAE9600000219_P2.jpg' id='PCM20170611002106009' title=' ' caption='전립선암 [게티이미지뱅크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전립선암은 초음파치료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와 효과는 같으면서 부작용이 적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피어리얼 칼리지 런던(ICL),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등 6개 대학병원 또는 의료기관에서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은 전립선암 환자 625명(평균연령 65세)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5일 보도했다.
이들에게는 모두 고에너지 초음파 빔을 사용하는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치료가 시행됐다.
HIFU는 전신마취 아래 항문을 통해 탐침(probe)을 밀어 넣은 뒤 이를 통해 전립선에 직접 고에너지 초음파 빔을 쏴 mm 수준의 정확도로 전립선 내 종양을 파괴하는 것으로 주변 조직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들의 5년 생존율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100%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립선암 치료의 최대 부작용인 요실금과 발기부전 발생률은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보다 낮았다.
요실금 발생률은 초음파치료가 2%로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의 5~30%보다 낮았다. 발기부전 발생률도 15%로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의 30~60%보다 훨씬 적었다.
치료 후 5년 내 추가 치료를 받은 환자는 10%였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의 경우는 5~15%이다.
이 결과는 전립선암 환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변화를 가져오는 요실금과 발기부전 같은 부작용을 초음파치료로 크게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ICL의 종양외과 전문의 하심 아메드 박사는 말했다.
전립선 전부를 떼어내는 전립선 절제술이나 전립선 전체에 방사선을 쏘는 방사선 치료는 신경, 근육, 요로, 방광, 직장 등 주변의 예민한 조직에 부수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결과가 요실금과 발기부전이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비뇨기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학술지 '유럽 비뇨기학 저널'(European 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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