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석회석 폐광지에 복합체험 관광지 조성

입력 2018-07-10 17:01  

동해시, 석회석 폐광지에 복합체험 관광지 조성
2027년까지 1천894억원 투자, 가족체험 시설 등 조성

(동해=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동해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석회석 폐광지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10일 동해시 무릉건강숲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석회석 폐광지인 삼화동 무릉 3지구를 복합체험 관광지로 개발하는 종합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쌍용양회공업이 50년간 석회석을 캤던 국내 최대 채석장인 무릉 3지구는 우리나라 근대화에 이바지했던 시멘트 원료를 생산하는 곳이었으나 2017년 말 채광이 종료되면서 기능을 다 했다.
시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복합체험 관광지 조성, 백두대간 동해 소금길 조성, 무릉계곡 정비, 건강 생명 휴양지 조성 등 4개 분야에 1천89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복합체험 관광지는 석회석 폐광지를 단순 복구하는 게 아니라 10만5천㎡에 달하는 호수 등 이색경관을 살려 글램핑장, 무궤도열차, 짚 와이어 등의 가족 체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시는 버려지는 폐광지를 활용해 관광지를 조성하면 595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454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정선 주민 등이 농산물을 가지고 와 소금으로 바꿔갔던 인근 백두대간 산길에는 6개 코스 22.92㎞에 걸쳐 동해 소금길을 조성한다.
소금길 조성사업은 생태탐방로 조성, 소금길 스토리를 토대로 한 트레킹 코스 발굴 등으로 추진된다.
시는 무릉계곡이 가지는 문화재적 가치를 살리고자 원삼화사 발굴조사 및 오수처리 시설 설치, 중대사터 발굴조사 등 정비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무릉계곡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치유 및 건강체험 시설, 가족 휴양 시설 등의 건강 생명 휴양지도 조성할 방침이다.
심 시장은 "몇십 년 동안 파먹은 석회석 폐광지를 흙으로 메우고 나무를 심는 것으로 끝나면 지역에 아무런 쓸모가 없다"면서 "석회석 폐광지를 친환경적으로 복구해 주민 소득과 연계하고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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