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의장 직무대행 교체…의장단 선출 강행

입력 2018-07-11 12:03  

광주시의회, 의장 직무대행 교체…의장단 선출 강행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자리다툼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임시회 사흘째인 11일에도 이어졌다.
그동안 의장 직무대행을 맡아 본회의를 계속 정회하면서 의장단 선출을 막은 반재신(북구1) 의원을 대신해 김용집(남구1) 의원이 의장 직무대행을 맡아 의장단 선출에 나섰지만 반재신 의원 측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시의회는 본회의 개회 전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으로 시작됐다.
지난 9∼10일 의장 직무대행을 맡은 반재신 의원이 본회의를 정회시켜 의장단 선출을 계속 무산시킨 데 따른 것이다.
의원들은 개회 전 의사진행발언을 하면서 의장 직무대행이 본회의를 정회시키는 것을 막았다.
김학실(광산3) 의원은 "정당한 사정없이 본회의를 정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다음 순위자에게 의장 직무대행을 넘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석호(북구4) 의원도 "과반 동의를 얻어 반재신 의원 다음 연장자인 김용집 의원을 의장 직무대행으로 해야 한다"며 거수를 통해 동의를 얻기도 했다.
정의당 소속 장연주(비례)의원은 "민주당 의원 간에 합의를 볼 줄 알았는데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8대 지방의회의 수치가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이 가기 전 민주당 의원들이 속히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한다"며 반재신 의원에게 입장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거수를 통해 출석 의원 23명 중 12명이 의장 직무대행 교체에 찬성해 김용집 의원을 의장 직무대행으로 선출했다.
김용집 의원은 이를 수락, 의장 직무대행으로 본회의를 개회하고 의장단 선출 안건을 상정했다.
반재신 의원은 이에 대해 "의장 직무대행 교체가 법적으로 유효한지는 따지겠으며 김용집 의원을 포함해 다른 의원들도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반발했다.
시의회는 일단 본회의를 정회하고 의장단 선출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 시작했으나 의장 직무대행이 바뀌면서 법적 논란까지일게 돼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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