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박경미 '단수'…김현권·송옥주·정춘숙 '경선'
이수혁·제윤경, 이미 최고위서 지역위원장 의결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공모에 참여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7명의 엇갈린 결과에 직면할 전망이다.
전체 비례대표 국회의원 13명 중 7명이 2020년 총선에서의 지역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역위원장에 도전한 결과, 일부는 '단수 추천'으로, 일부는 '경선 대상'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현권(경북 구미을), 박경미(서울 서초을), 송옥주(경기 화성갑), 이재정(안양 동안을), 정춘숙(경기 용인병), 이수혁(전북 정읍·고창), 제윤경(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 등 7명의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서를 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 험지 차출 개념으로 지역위원장을 맡은 이수혁·제윤경 의원은 이번 지역위원회 개편에서도 단수 지역위원장 후보로 추천돼 이미 최고위 의결까지 마쳤다.
조직강화특별위는 전날 비공개 회의에서 나머지 5명을 심사했고, 그 결과 박경미·이재정 의원은 단수로, 김현권·송옥주·정춘숙 의원은 경선 대상으로 각각 분류해 최고위에 올리기로 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최고위 논의·의결을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12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신청한 지역을 비롯해 모두 105곳 지역위원회에 대한 조강특위 논의결과를 의결할 예정이다.
조강특위는 지난 9일 회의에서 105곳 중 53개 지역은 단수 추천하고, 전직 위원장이 청와대 및 정부 부처에 근무하고 있는 10개 지역은 직무대행 체제를 인정해주기로 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신청 지역 5곳 외에 계속 심사키로 했던 37곳도 일부 지역을 빼고는 단수 내지 경선 방침을 12일 최고위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지역위원장을 공석으로 두는 사고지역위는 10곳 미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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