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샘슨 두들기며 전반기 5위 확정…패한 한화도 2위

입력 2018-07-11 22:16   수정 2018-07-11 22:48

넥센, 샘슨 두들기며 전반기 5위 확정…패한 한화도 2위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 에이스 키버스 샘슨을 두들겨 전반기 5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방문경기를 22-8 대승으로 장식했다.
전반기 한 경기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넥센은 46승 45패로 승률 5할(0.505) 선을 지키며 6위 KIA 타이거즈(40승 44패)와 격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한화도 패하긴 했지만, 3위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에 패해 전반기 2위를 확정했다.
단일리그 기준으로 한화가 2위 이상의 성적으로 반환점을 돈 건, 빙그레 이글스라는 이름으로 리그에 참여했던 1992년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양대리그로 펼쳐진 1999년에 한화는 매직리그 4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은 승률로 전반기를 마쳤다. 하지만 8개 구단 전체 중에는 5위였다.
11일 경기만 보면 한화의 실망감이 매우 컸다.
한화 선발 샘슨은 3⅓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6안타를 내주며 9실점(7자책)으로 무너져 시즌 6패(9승)째를 당했다. 샘슨은 넥센과 경기에 4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1.12로 부진했다.
넥센 타선은 초반부터 폭발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고종욱이 샘슨의 시속 149㎞ 직구를 공략해 좌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2사 1루에서는 임병욱이 샘슨의 시속 132㎞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겼다.
한화는 3회초 2사 2, 3루에서 포수 지성준이 샘슨의 컷 패스트볼을 뒤로 흘리면서 추가점을 헌납했다.
넥센은 4회 9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4회 1사 1, 2루에서 한화 1루수 김태균이 김혜성의 평범한 땅볼을 다리 사이로 빠트렸다.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샘슨은 김규민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더니,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김하성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샘슨은 0-9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장민재마저 넥센 타선에 연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한화는 4회말 공격 때 송광민, 김태균 등 주전 야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백기'를 들었다.
넥센 4번타자 박병호는 15-4로 앞선 7회 1사 2루에서 전광판을 넘어가는 비거리 140m의 대형 축포를 쐈다.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7회 투런포, 임병욱이 9회 스리런포를 치면서 넥센은 구단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22점, 종전 2013년 5월 15일 목동 한화전 19점)을 세웠다.
22점은 올 시즌 한 팀의 최다 득점 기록(종전 kt 20점)이기도 하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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